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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돕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라! |
영업사원은 직•간접적 세일즈 차원에서 고객들과 술자리를 종종 갖게 된다. 하지만 B보험 O씨는 오히려 고객과는 가급적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대신 경찰관, 병원 관계자, 정비소 직원 등 ‘고객을 돕는 사람들’과는 자주 어울린다. 그 이유는 무얼까?
B보험 O씨가 보험판매를 나선지 15개월쯤 되었을 때의 일이다.
한 고객으로부터 교통사고를 냈다는 다급한 전화를 받고 지체 없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무단 횡단을 하던 할아버지가 고객의 차에 치어 사망한 사고였다.
O씨는 파출소 순경들에게 “B보험에서 나왔다”며 명함을 돌리고 고객을 따라 경찰서까지 갔다. 그리고 담당 경찰을 설득해 자신이 신원보증을 서는 조건으로 고객을 불구속 입건으로 처리토록 했다.
밤 12시가 되어 경찰서 문을 나서자 고객은 진심으로 고맙다며 O씨의 손을 잡았다.
이 사건은 O씨에게 있어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O씨는 틈만 나면 119나 129 사무실에 가 살았다.
각종 사고가 나면 맨 먼저 알 수 있는 곳이 그곳이기 때문이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 그 역시 119나 129 요원들과 함께 즉시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설사 B보험 고객이 아닐지라도 자기 고객처럼 구조를 돕고 현장에서 보험 상담도 해주는 등 현장영업도 했다.
그런 노력의 결과는 새로운 고객 창출로 이어지고 낯선 사람이 전화를 걸어와 그의 고객이 되고 싶어했다.
“지난번 사고 때 사장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고마운데 이번 보험 끝나면 들고 싶어요. 어떻게 찾아가면 되죠?”
이렇게 2년쯤 뛰어다니자 그 일대에서 ‘역시 보험은 O씨’를 떠올릴 만큼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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