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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세일즈맨 이준용]
고객과의 식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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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용씨! 난 말이야 젊었을 때 세일즈를 하면서 바이어와 계약이
체결되면 내가 뭘 대접하는게 아니라 거꾸로 내가 접대를 받았어.
이제부터는 관계라는게 형성됬다는 뜻이고, 내가 밥을 얻어먹어도
될만한 믿음이 형성되었다는 뜻이기도 하고..."
"근데말이야, 힘든 줄다리기 끝에 바이어가 나 말고 다른 쪽을 선택
했을 땐 어떻게 했는지 알어?"
"전화해서 내가 식사를 대접한다고 그랬어!
당신은 날 버리고 다른 쪽을 선택했으니 거꾸로 내가 인심을 베풀고
싶었던 거야, 베드 초이스를 한 것에 대한 위로를 거꾸로 내가 함으
로써 상처 받은 내 자존심을 세우고 좌절하지 않으려는 생각이었지."
"겸손과 도도함이 있어야해!
건방지게 힘 주지도 말고, 비굴하게 굽신대지도 말어!
참 어려운 얘긴데, 잘 생각해봐~! 이준용씨라면 잘 할수 있을꺼야."
우연인지 몰라도 오늘 점심과 저녁식사를 모두 고객분과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저는 식대를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즐거운 피곤함이 오늘도 계속 되었습니다.
자정을 얼마 앞둔 이 시간에 저는 지금 하루 일과를 정리하며 사무실에
앉아있습니다.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좋은 얘기를 들었고,
이 곳에서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시는 고마운 분들과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몸은 피곤하고, 머리 속은 멍한 일과 속에서도 제대로 가고 있구나라는
깨우침을 주신 두 분께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조금 한가한 시간이 돌아오면 다시 한번 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식사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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