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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세일즈맨 성경제]
비오는날 LP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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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에 약속한 상담에 대해서 아침에 확인전화를 걸때면 차라리 저쪽에서 무슨 바쁜 일이 있다든지 해서 바람을 맞고 싶을때가 있다.
사람이라 그런지 보장전달을 항상 소명으로 대하기는 참으로 어려워 내 몸이 편안해지려는 의식이 꾸물꾸물대기도 하는데 비오는 날엔 더 그런 마음이 심해지는 것 같다.
마음 맞는 사람을 찾아 한적한 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옛이야기와 그 옛날의 꿈에 대해서 나누고 싶기도 하다.
사무실에서 책상을 정리하다가 아내가 썼던 쪽지를 찾았다.
『 내 작은 바램은 당신과 아이들을 살찌우는 거예요.
물론 몸과 마음을 함께!
이 도시락이 움푹 패인 당신 볼을 다시 나오게 할 수 있다면
밤을 새우더라도 준비해야겠지요.
난 언제나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이 도시락 먹고 힘내세요.
당신의 아내 』
몇 년전쯤에 받은 것 같은데 '내 가장 친한 친구는 내 아내'였음을 잊고 있었던 것 같아 미안하기 그지없다.
새벽 5시30분에 출근하는 남편이 아침도 못먹고 다니니 보온병에 죽을 넣어주며 함께 넣었던 쪽지인데 난 그날 아침에 제대로 그 죽을 다 먹지 못했던 것 같다.
그 때 받은 이 쪽지는 사랑과 감격의 편지였는데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 다시 본 이 쪽지는 경고장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 다시 빗속을 힘차게 뛰어 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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