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아들의 변화... |
| 작성자 |
이기순 |
아들의 변화...
오늘 새벽에 갑자기 드라잉 소리에 깜짝 놀라 일어나게 되었다.
아파트인지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방음이 되지 않았어야... 하는 언짢은 마음에 괜한 이웃을 원망하면서 잠에서 깨어났건만, 왠걸 나의 자랑으로 작은아들이 긴머리를 가다듬고 있지 않은가?
오늘부터는 새벽형인간으로 전환하여 7월에 군 입대 전까지 몸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는 것 아닌가~
상쾌한 기분에 대견스럽게 우리아들이 보였다.
한없이 철없던 막내였는 데, 어느듯 군대라는 사회통과의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않는가~
지난 몇개월간 아들의 번민을 지켜보면서,
스스로 깨우치기를 기다려왔는 데,
결국 자기 스스로를 찾아 가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나의 장남도 또한 공군현역병을 제대하고 난 뒤, 더욱 어른스러워 졌는 데,
역시나 군대는 좋은 사회인을 배출하는 또 하나의 교육장이라고 믿는다.
오늘 아침 출근길은 그래서 기분좋게 출발한다.
되는 집안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고 하지 않던가!
행복한 출발, 정해년에는 뭔가 꼭 이루어지는 기운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행복한 정해년, 황금돼지가 내 손안에 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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