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목숨을 살린 안경집 |
| 작성자 |
이준화 |
미국 제26대 대통령이었던 테어도어 루즈벨트는 시력이 무척 안좋았다. 그래서 평소에 늘 양복 주머니에 안경과 돋보기를 함께 갖고 다녀야 했다.
"두 개씩이나 챙길려니 이것도 보통 일이 아니군." 루즈벨트는 안경이 거치적거리자 자주 짜증을 부렸다.
1912년 루즈벨트는 재선에 이어 삼선을 노리며 다시 한 번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전국 곳곳을 다니며 한창 유세를 펼쳤는데, 하루는 밀워키에서 대중 연설을 앞두고 있었다. 질패트릭 호텔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연설회장으로 향하기 위해 문을 나서는 순간, 어디선가 총성이 울렸다.
"탕!" 순식간에 루즈벨트는 휘청거렸고 옷은 곧 붉게 물들었다. 정신병자의 소행이었다.
"연설회장으로 가세!" 간신히 정신을 차린 루즈벨트?l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측근들의 만류에도 그는 예정돼 있던 90분간의 연설을 무사히 마쳤다.
분명 암살범은 루즈벨트를 저격했다. 그러나 루즈벨트는 평소와 다름없이 양복 안주머니에 철로 만들어진 안경집과 돋보기, 반으로 접은 50쪽 분량의 연설 원고를 넣어 두었고, 그 덕에 총알이 비켜 나가 그에게 아주 작은 부상만 안겼던 것이다.
살다보면 나를 괴롭히고 귀찮게 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때 불평을 늘어놓는 대신, 다른 각도에서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보자. 누가 또 아는가? 그게 언젠가 당신에게 루즈벨트의 목숨을 살린 안경집의 구실을 할지.
- 좋은생각 2007년 1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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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냥 그림자일뿐 흔적은 없더라구요.
가입한지 며칠안되서 모르겠지만 이기순님의 열정은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제가 작은 도움이 되겠습니다.좋은 정보 부탁드리며,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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