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매화가 향기를 팔 때... |
| 작성자 |
한아리 |
동천년노라도 항장곡하고 桐千年老 恒藏曲
매일생한이라도 불매향이라 梅一生寒 不賣香
작자를 알 수 없는 싯구입니다.
유안진의 시 '지란지교를 꿈꾸며'를 보면 위 싯구를 가져다 써서 이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푼돈을 벌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며,
천년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는 오동나무처럼,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
자유로운 제 모습을 잃지 않고 살고자 애쓰며 서로 격려하리라.』
작게는 수천억 많게는 수십조의 돈이 걸려있는 줄기세포사업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순수해야만 할 학문의 영역에까지 썩은내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푼돈이 아니기 때문일까요? 비록 이것이 푼돈이 아니라 할지라도 돈이라는것이 동료로서의 인간관계마져 파단에 이르게하는 요물일까요.
내 비록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작은돈에 팔려 다니는 신세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지식인에게 바라는것은 우리네와는 달라야한다는 것일것입니다.
지난주말 서울에는 이런 지저분한 세상을 덮을 많은눈이 내렸습니다.
하지만, 오늘 다시 월요일. 질퍽질퍽한 구정물만이 거리에 너져분합니다.
세차나 하고 내 앞가름이나 신경써야겠습니다. |
|
강매 |
싸움에서 진 소 이름은 졌소! 어디서맞아온 소는 맜 소! |
2005-12-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