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실패의 틀 |
| 작성자 |
한아리 |
◎ 'e마케팅' 솔루션인 '마이링커'로 잘 알려진 벤처기업 쇼테크의 유석호 대표가 그동안 사업을 해 오면서 몸으로 직접 겪었던 체험들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미 성공한 기업가가 아닌, 성공을 향해 달리고 있는 젊은 벤처기업인의 단상을 공유해보시기 바랍니다.
서점에 가보면 성공관련 서적들이 넘쳐 나고 있다. 그런데 진정으로 자타가 인정할 만틈 성공한 사람이 쓴 글들은 과연 몇이나 될까. 사실 그런 책들을 읽고 실패의 길을 걷던 사람이 갑자기 성공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요즘은 성공의 방법들이 그리 비밀스러운 것도 아닐 것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라'. '성공을 확신하고 포기하지 마라', '강한 의지와 실패를 극복하라' 등등.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성공이란 그렇게 어렵고 힘든 일일까.
10여년간 사업을 하면서 수많은 성공인과 실패인을 보았다. 또 한때 성공인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실패하는 경우와 완전히 실패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성공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었다. 그러나 대개는 성공할 사람이 성공하고 실패할 것 같은 사람이 실패하는 사례가 더 많은 걸로 미루어 보면 성공하는 사람은 역시 무언가 특별하다고 생각된다.
필자는 그런 그들을 '틀을 깬 사람' 이라 부른다. 사람은 누구나 실패하게 되어 있는 틀을 끼고 태어나기 때문에 성공하기가 어렵다. 물론 운이 아주 좋거나 번뜩이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성공한 사례도 있겠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복권 같은 일 일것이다.
보통 경험 없는 사람이 모르는 분야의 사업을 하면 실패한다. 무경험과 무지라는 틀 때문이다. 실패의 틀에는 이밖에도 자본이 없는 `가난의 틀`, 용기가 부족한 `소심의 틀` 등 수 많은 종류가 있다. 이런 틀들이 성공의 방해요소가 된다. 따라서 남이 어떻게 성공했고 무슨 특별한 비결이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실패의 틀을 쓰고 있으며 어떻게 그 틀을 벗어 버릴 수 있는지가 성공의 열쇠가 되는 것이다.
변화 없이는 성공 할 수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 하거나 멀리한다. 안정적이라는 실패의 틀 안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화하지 않고서 성공하기란 기적일 수 밖에 없다. 수많은 성공 서적들이 좋은 계기나 특별한 동기가 될 수도 있지만, 막연한 성공 추종자들은 책을 읽고 단지 감동만 받을 뿐이다. 그리고 정작 자신은 하나도 변하지 않은 채 그걸로 끝난다.
이런 사람들에게 이제 책 읽기를 중단하고 자신의 속을 읽어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더 이상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로 자신을 합리화 시키는 일은 당장 그만 두어야 한다. "나는 성공에 관심 없어"라고 말하는 건 성적이 하위권인 학생이 "난 등수에 상관없어"라고 하는 것과 같다. 성공을 위한 첫발을 내딛기 전에 꼭 한번 짚어보자. "나의 실패의 틀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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