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쉬어가기) 이 시대의 두 얼굴.... |
| 작성자 |
wony |
최근 한주동안 TV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관심이 갔던, 그리고 뇌리에 오래 남았던 내용은 바로
종건이 어머니의 눈을 뜨게 해준 느낌표 코너에 관련된 기사와
결혼을 위해 자신이 한 거짓말을 입증하기 위해 신생아와 그 엄마를
납치하고 엄마를 살해, 그 아이를 자신의 아이인양 키운 인면수심의한 여성...
후자의 내용은 누가 뭐라고 해도 정당화 될 수 없는 극악무도한 일이라
더 이상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뭐 좋은 일이라구요..
종건이 어머니로 알려진..박진숙씨! 이 이름을 더욱 부르고 싶습니다.
왜냐? 우리는 종건의 어머니로 알고만 있지만 그녀 역시 한 인격체이기 때문이죠
박진숙씨의 사연과 종건이의 효심과 어른스러움에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짐니다.
내용은 너무나 많이 보셔서 아시겠지만...
혹시 느낌표에서 나왔는지.. 그녀는 수술이 끝나고 집으로 오는길에...
장기기증서약을 했다고 합니다. 내가 받은 것이 너무 많아 줄 수 있는 것은
몸둥이 뿐이라면서요..
저는 눈물이 없는 사람입니다. 많이 울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하는데..
아무리 슬퍼보여도 눈물이 나지가 않거든요.. 그런데 박진숙님께서
눈을 뜨는 장면과 아들의 모습을 보고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지금도 약간 눈에 습도(?)가 올라갑니다.
저도 지금 당장 장기기증 신청하러 갈겁니다.
이 몸뚱이도 누구에겐가는 소중한 어떤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한때는 우리에게 부여된 장애와 모든 것이 운명이라, 의술로 고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지만...
이젠 그 생각이 잘못된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 인터넷 상에서는 뭐가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들이 느낌표에 왜 지오디가
나와서 설치냐고 엉뚱한 댓글들을 달곤 하는데.. 그런 사람들 무시하시고..
저와 함께 장기기증 신청하러 가지 않으실래요? ^^: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http://www.donor.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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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심이 |
느낌표 바뀌었을 때 첫 회를 봤는데 무지 감격스럽고 무지 좋은 취지라 생각되더군요.
저는 눈이 좋은 편이라 다른 사람의 불편함이나 시력이 나쁜 것에 대한 것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살았는데...
지금은 선뜻 장기기증에 동참할 용기는 나지 않지만, 나누고 사는 것에 대해서 좀 용기를 가져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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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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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y |
의견 감사합니다. 저는 어제 글을 올리고 바로 가서 장기기증 신청을 했습니다. 사후에 각막과 장기를 기증하고, 화장에 동의 한다는 것을 서명했죠.. 아직 골수나 살아있을 때 뭔가를 기증하는 것은 겁이 나더라구요.. 단 헌혈은 꼬박꼬박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6회? 정도 했습죠.. ) ^^; |
200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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