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세일즈맨, 우먼들이 걸리기 쉬운 병? |
| 작성자 |
monica |
어떤 병이라고 꼭 꼬집어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를 보아도 그렇고 주위의 같은 업종의 사람들을 보아도...
뭔가 공통적인 마음의 병들이 있지 않은가 생각이 들때가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고 목표가 커질수록 자꾸만 이기적이고 계산적으로 변해가는 것. 친구가 그냥 친구로만 보이지 않는다. 물론 그 친구들도 이런 나를 부담스러워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내놓고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가끔 친구들과의 모임을 끝내고 오면서 뒤돌아 생각하면 그런 느낌이 훤하다.
모든것을 나의 목표 위주로, 그리고 업적위주로 생각하다보면 사적인 관계든 공적인 관계든 균형감각을 잃고 오로지 모든 사람을 나의 업적 속으로 몰고 가는 것을 보게된다. 그 사람들이 받을 소극적인 느낌, 지나치게 편향적인 시각에 대한 거부감등등은 전혀 거들떠보이지 않는다.
부풀려 말하는게 이젠 습관이 되었고, 가끔은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거짓말은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달아 거침없이 하게된다.
나의 성공이 어디서 왔는가. 하지만 나를 성공하게 해준 고객들 앞에서 그 성공의 열매를 교만하리만치 과시하고, 그래서 그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일이 한두번 뿐이겠는가.
어디 이것들 뿐이겠는가. 생각하면 너무도 많은 과오와 오점들 그리고 좋지않은 생각의 습관들, 말의 습관들이 나를 온통 점령하고 있는것을 본다. 차마 더이상 열거하기가 부끄러울 뿐이다.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옆이나 뒤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나의 원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게 될 때쯤 나의 인간성은 마치 지킬과 하이드처럼 전혀 다른 본성으로 바뀌어져 있을지 모를 일이다.
스스로 경계하고, 자주 뒤돌아 보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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