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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해치는 사이버 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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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사이버 머니가 동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 사이버 머니는 인터넷상의 현금이다. 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아바타를 치장하거나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을 구하기 위해 사이버 머니의 유혹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업체들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종 게임과 상품을 개발하고 네티즌들의 취향을 자극하면서 사이버 머니의 사용액도 급증하고 있다. 문제는 사이버 머니를 구입하고 신용카드나 전화요금등으로 지불하게 되는 결제과정에서 미성년자등에 대한 인증절차가 허술하거나 아예 없다는데 있다.
보도에 따르면 홍천에 사는 이모씨의 경우 6월 전화요금이 평소보다 30배이상 많은 16만6,530원이 나와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를 더욱 황당하게 만든건 한국통신을 통해 알아본 결과 10살난 아들과 아들친구가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머니를 구입하는데 16만600원을 썼다는 사실이었다. 최근 어린이들의 인터넷사용이 급증하면서 이런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미성년자는 사리에 대한 분별이 불분명하다. 따라서 게임이나 소비를 촉발하는 사이트에 접속할때는 상당한 통제장치를 두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일부 사이트의 경우 인증절차가 아예 없거나 허술한 것은 사회적인 책무를 소홀히 하는것이다. 일부 사이트는 돈벌이에 급급해 어린이들을 금전만능주의의 환상에 빠지게 하고 있다. 최근 급속히 번진 아바타가 어린이들의 사치와 허영심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우리나라의 정보화 실태를 조사한데 따르면 컴퓨터 보유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60.1%로 작년의 53.8%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100가구당 컴퓨터 보유대수도 작년 58대에서 67대로 늘었다. 특히 초등학생 100명중 85명이 인터넷을 이용할 줄 알고 77명은 일주일에 1시간 이상 인터넷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용부문은 게임·오락이 60.6%로 가장 높았다. 또한 지난 6개월동안 인터넷 이용자중 25.2%가 인터넷 상거래를 통해 상품(서비스)을 구입해 작년에 비해 무려 9.9%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통계자료에서 보듯이 인터넷은 이제 우리생활에서 떼어 낼수 없는 생활수단이 되고 있다. 그러나 문명의 이기를 잘못다루면 재앙으로 변할 수 있다. 어른들의 욕심때문에 어린이들을 잘못된 길로 빠뜨려서는 안된다. 지나치게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상술은 자제해야 한다. 결제에 앞서 철저한 인증절차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 적어도 미성년자가 부모의 동의 없이 흥청망청 사이버 머니를 쓰는 일은 없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철저한 감독과 단속이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하는 길임을 잊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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