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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완수 기자 ]12일 뉴욕 금융계 인사 오찬 간담회가 열린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 18층.노무현 대통령을 기다리는 동안 오찬장 앞쪽 방에서는 미니 세일즈 외교가 펼쳐졌다.
한국 측 인사로는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조윤 제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 정부 인사와 윤병철 우리금융지주회 사 회장,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신동혁 은행연합회 회장, 오호수 증권업협회장,현재현 동 양시멘트 회장,박용오 두산 회 장 등 재계 및 금융계 인사가 참 석했다.
미국 쪽에서는 로버트 루빈 시 티 그룹 회장,루이스 거스너 칼 라일 그룹 회장,로버트 스콧 모 건스탠리 사장,존 루더퍼드 무 디스 사장 등 거물급 금융계 인 사 10여명의 얼굴이 비쳤다.
그러나 문제는 다음에 생겼다.영 어가 문제였다.김진표 부총리가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로 한국 증시 주가가 올 랐다 ”는 말로 대화를 풀어 나갔지만 정작 한국 기업의 현 주소 를 충실히 설명하는 데에는 힘이 부쳐 보였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유학한 현재현 동양시멘트 회장과 미 국 유학파인 조윤제 보좌관이 그나마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 시 상황을 설명하는 정도였다.나머지 한국 측 인사는 대부분 묵묵부답이었다.
루빈 시티 그룹 회장,테렌스 체키 뉴욕연방준비은행 수석부 총재 등 뉴욕 금융가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참석했지만 한국 경제 문제를 놓고 깊은 대화가 이어지지 못했다.한국 경제의 신용을 쥐락펴락하는 루더퍼드 무디스 사장과 레오 오네일 S&P 사장 등도 자리를 지켰지만 한국 인사 누구도 다가가 이야 기를 나누지 않았다.wslee@n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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