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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업종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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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 |
◇업종 전망=WSTS가 발표한 지난 3월의 세계 반도체 매출액은 2월보다 28% 증가했으나 지난해 3월에 비해선 2월 성장률 15%보다 둔화된 8% 성 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경기는 지난해 12월 정점을 지나 3개월째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3월 세계 반도체 매출액만 놓 고 보면 143억달러로 2001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기 중 성 장률이 둔화된 이유는 지정학적 이슈와 함께 지난해 1분기의 일시적인 호황에 따른 ‘바닥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3분기부터는 다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D램은 DDR가격의 약세로 시장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감소해 반도체 중 가장 경기 하강 속도가 빨랐다. 하지만 이번 D램 경기의 하강국면은 역사적으로 가장 짧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 불황 의 깊이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D램 경기의 저점은 4월 또는 5월로 판단되며 5월 20일로 예정된 인텔의 스프링데일 칩셋의 영향으로 하반기 에는 반도체 중 가장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며 호황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05930)=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D램가격 안정과 LCD 부문 호조에 힘입어 지난 분기 1조3500원에 비해 증가한 1조4500억원 수 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3분기부터는 D램 경기 회복에 힘입어 강 한 실적 개선 모멘텀이 기대되며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영업이익 정점 이었던 지난해 1분기 수준인 2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4 분기 이후 시장의 우려를 낳았던 핸드폰 부문은 세계 휴대폰 수요가 시 장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ID C 자료에 따르면 1분기 핸드셋 판매량은 당초 예상치 10%를 뛰어넘는 1 6% 증가했으며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이 12.3%로 세계 3위, 매출액 기준 으로 모토롤라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다. 지난 9일 조정을 받았지만 외 국인 매수세가 살아 있다는 점에서 목표가격은 42만원으로 책정했다. 이 제 기다렸던 D램 경기가 바닥에 도달했다. 이제부터는 적극 매수해 보유 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대우증권 정창원 팀장
◆제약 ◇업종 전망=주요 제약기업의 올해 2분기는 다소 부진했던 1분기를 극 복하고 평균 10% 향상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따라서 올해 주요 제약 기업의 경상이익률은 주요 제조업 평균에 비해 다소 높아진 고수익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LG생명과학의 팩티브(항생제)가 미국 신약 승인 허가를 받음에 따 라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과적인 연구·개발(R&D)투자로 보다 많은 신약 개발 성과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국내 제약사는 열악한 환 경에도 불구하고 세계 신약 1건과 국내 신약 6건을 개발했다. 세계적 신 약 개발의 진척도가 높은 품목으론 부광약품의 B형간염치료제와 LG생명 과학의 서방형성장호르몬제, 유한양행의 위궤양치료제가 있다. 제약산업 은 담배와 음식료산업처럼 경기 민감도가 낮아 GDP성장률 4% 내외의 저 성장시대에 10% 내외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이다. 특히 40세 이상 약품다소비 인구의 증가는 약품 수요의 안정적인 증가요인이다. 따 라서 하반기 이후 저성장시대에 안정적 성장과 고수익성이 지속되며 효 과적인 신약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어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
△한미약품(08930)=올해 1분기 경상이익은 지난 분기에 비해 30% 정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영업사원 확충으로 인건비가 늘어났으며 신제품 초 기 도입으로 마케팅 비용 역시 증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부터는 영업조 직이 안정화되고 있고 고지혈증치료제 등 신제품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 며, 주력품목인 먹는 무좀약 이트라정도 성수기에 진입해 지난해에 이은 매출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경상이익은 하반기의 면역억제제 수출에 따른 기술료의 유입과 전반적인 매출 호조로 지난해보다 19.8% 증가한 372억원으로 분석된다.
주가 전환점은 국내 처방약 1위 품목인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의 개발 이다. 노바스크는 다국적 제약기업인 한국화이자 제품으로 지난해 처방 약 기준 1675억6000만원 매출을 시현한 대형 품목이다. 성분명 암로디핀 베실레이트로 주작용을 하는 암로디핀 특허가 만료돼 기존 성분인 베실 레이트 대신 탐실레이트를 붙여 암로디핀 탐실레이트라는 제품을 개발하 고 있다. 현재 임상승인 계획 신청서를 한국식품의약청에 제출했으며 임 상시험이 승인되면 제품화까지 기간은 매우 단축될 전망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정명진 책임연구원
◆음식료 ◇업종 전망=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내수 위축은 올 들어 더욱 심화 되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 러나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3분기 말부터 조정이 마무리되면 서 4분기에는 내수 경기도 회복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형적인 내수업 종인 음식료업도 3분기까지 침체를 보이다 4분기부터 회복이 예측된다.
시가총액 상위 12개 음식료업체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6% 증가 해 지난해 6.9%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본격적인 판매량 증가는 4분기부 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초 판매가격을 인상했 기 때문이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구조조정한 기업들의 지난해 하반 기 대규모 상각 실시로 올해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져 각각 29.2%와 93. 1%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음식료업종에 대한 하반기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다. 내수 위축으로 향후 본격적인 회복세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다른 산업보다는 경기에 둔감하며 높은 이익 수준이 유지될 수 있다. 또한 주 가조정기에 대표적인 방어주로 부각될 수 있다.
△대상(01680)=지난해 현금지출 없는 대규모 상각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향상시켰다. 장부상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차입금이 급감하는 등 부 채를 축소시켰다. 과거의 묵은 때를 깨끗이 청소하면서 영업 불확실성을 제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실적 개선이 두드러져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한 1098억원, 경상이익은 흑자전환된 604억원 에 이를 전망이다. 2000년 말 1조원을 넘어섰던 순차입금도 지난해엔 전 년 대비 2703억원 급감한 589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건설 관련 분양금 유입이 내년에 집중된 관계로 올해는 일시적으로 차입금이 늘어나겠지만 2004년엔 순차입금이 2814억원 감소하는 등 차입금 축소가 지속될 것이 다. 내년 영업이익은 4.3% 증가하고 이자비용도 감소해 경상이익은 27. 5% 늘어나며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5.6%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주력제품의 안정적인 영업, 자산건전성 제고와 차입금 축소 지속 등으로 2005년 경상이익률은 7.3%로 예상되는 등 턴어라운드 효과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증권 황찬 연구위원
◆인터넷 ◇업종 전망=올 들어 선두권 인터넷업체들의 주가는 실적 호전 및 외국 인 지분율 확대에 따른 수급 호전으로 시장수익률을 크게 뛰어넘었다.
NHN 다음 네오위즈 등 선두권업체들의 주가는 올해 평균 100% 상승했다 . 인터넷업체의 수익기반인 온라인광고, 전자상거래, 유료콘텐츠의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료콘텐츠 매출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게임 매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이후에도 인 터넷업체들의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이 용시간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트래픽은 선두권업체들에 집중돼 진입장벽이 급속히 강화되고 있다. NHN 및 네오위즈는 게임 매출의 증가 세가 유지되고 있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오버츄어와의 제휴를 통한 검색광고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 실이지만 2분기 이후에도 실적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조정폭이 크 지는 않을 전망이다. 장기적 성장성도 양호하다.
△NHN(35420)=인터넷업체 중 하반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 목은 NHN이다. NHN의 경우 검색 포털 ‘네이버’와 게임 포털 ‘한게임 ’의 사업 포트폴리오로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인 데다 밸류에이션 면에서도 비교대상업체들보다 매력적이다. 한게임은 서비스채널 확대와 게임라인업 다양화, 퍼블리싱사업 확대로 분기별로 1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 네이버의 온라인광고 및 검색광고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반면 올해 예상 실적기준 주가수익률(PER)은 13배 수준에 불과해 20배를 상회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나 옥션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돼 있을 뿐만 아니라 네오위즈에 비해서도 낮아 밸류에이 션에 따른 부담에선 자유로운 편이다.
절대적인 매출액면에서도 비교대상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다. 웹게임 및 검색광고 매출의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비교대상업체의 밸류에이션 대비 할인요인이 소멸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이후 주가상승여력 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예상되지만 이에 따른 주가 급락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원증권 구창근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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