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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의 계절' 여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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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냉면 '후루룩~' 더위 '싹~'
- 을지로 '남포면옥' 평양식 일품
역으로 서울로 휴가를 나선 지방 주민이라면 점심 외식 코스로 냉면집을 추가해보자.
을지로 입구 두산빌딩 후문 신라약국 골목 안에 있는 '남포면옥'은 평양냉면으로 어언 3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곳. 평양식 물냉면(6000원)은 육수에 동치미 국물을 혼합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그 맛이 담백하다. 특히 동치미 맛의 일관성을 위해 매일 새로 담궈 날짜별로 독에 저장하고 있다고. 주차장이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한다는 게 단점이다. 777-2269
월남 세대 중에서는 냉면하면 무조건 이곳을 떠올릴만큼 을지로 4가에서 청계천으로 나가는 길의 오른쪽 골목에 있는 '우래옥'은 전통의 냉면 명가. 해방 직후부터 재래식 평양냉면으로 이름이 알려진 대표적인 냉면집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물냉면이 7000원, 비빔냉면이 7500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손님은 늘 줄을 선다. 갈비(2만원) 등 고기를 든 고객이 들게 되는 냉면은 양을 줄여 조금 깎아 판다. 2265-0151
냉면 좋아하는 사람 치고 '평양면옥'(2267-7784) 모르는 사람 없다. 물냉면(6000원) 맛이 일품. 평안도식 왕만두(6000원)까지 곁들여 먹고 나면 함포고복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2267-7784
비빔냉면 좋아하는 사람은 중구청 중부시장 앞 '오장동 함흥냉면'이 제격. 30년이 넘게 근무하는 주방장이 지켜오는 냉면 맛이 다이어트 작심한 여자 고객도 사리를 시킬만큼 맛있다. 회냉면(5500원)와 홍어회(1만원-1만5천원), 수육(1만5천원)이 있다. 2267-9500
- 50년 역사 '함흥냉면' 단골 수두룩
속초시 중심가 대원 한아름마트(구 대원극장) 옆 골목에 있는 '함흥냉면'은 50년 역사의 함흥냉면 전문집. 함흥냉면(5000원), 쇠고기냉면(5500원), 곱빼기냉면(6000원) 등 값도 싸고 맛있어 해마다 휴가철이면 들르는 단골 고객이 수두룩하다.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은 속초해수욕장. 본격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점심시간에는 줄 서서 기다렸다 먹을 각오하고 찾아가는 게 좋다. (033)633-2256
- 유성 '숯골원냉면' 메밀면발 '굿'
유성의 '숯골원냉면'은 밀가루나 녹말가루는 전혀 섞지 않은 순수한 메밀냉면. 부드러운 메밀 면발에 동치미국물 육수가 환상적으로 어울려 이 지역을 지나치는 과객이라면 부러 찾을만하다. 예나 지금이나 한그릇에 5000원으로 부담도 없다. 냉면 한그릇으로 허허하다면 2만원짜리 백숙 한마리가 있다. (042)861-3287
- 노동동 '평양냉면' 메뉴도 다양
노동동의 '평양냉면'은 경주에서 찾아보기 힘든 냉면 전문집. 대왕극장 맞은 편에 위치한 이곳은 냉면(5000원) 뿐만 아니라 갈비탕, 육계장, 수육 등 다른 메뉴도 골고루 취급, 입맛 통일이 안 되는 가족들이라면 더욱 반갑다. (054)772-2448
- 동래 '호호면옥' 국물맛 개운해
동래 금강공원 앞의 '호호면옥'은 집 주인이 직접 냉면발을 반죽하는데다 냉면 육수에 소, 닭, 돼지고기를 죄다 섞어 만든다는 게 특징. 앞맛은 진하고 뒷맛은 개운하다는 게 손님들의 정평이다. (051)558-4442
이도 저도 여의치 않으면 시중에 파는 냉면 재료를 사다 휴가지에서 직접 해 먹는 맛도 방법.
풀무원 비빔생냉면, 제일제당 가쓰오 메밀맛면, 면사랑 녹차물냉면 등 간단한 조리 과정만 거쳐도 면발, 육수 모두 그런대로 괜찮은 가공 식품들이 적지 않다.
냉면 먹을 때 특별히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소화가 썩 잘 되는 음식이 아니므로 먼저 단백질 성분인 계란을 먹어 위에 막을 만들어 보호해주는 게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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