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퍼옴>같은 동네, 같은 학교 같은 집안 |
| 작성자 |
김경옥 |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그런 걸 많이 따지는 경우도 드물다고
합니다. 너무 따지다 보니까 그것이 흠이 되기도 합니다만,
사실은 자기의 근본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집안, 같은 학교도 아닌 어느 권투 도장의 동기생 애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한때 같은 도장에서 운동을 시작한 두
선수가 한동안 서로 다른 곳에서 훈련을 쌓다가 시합장에서
만났습니다. 링 위에 올라서면서 막상, 내가 쓰러뜨려야 할
상대가 저 친구로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 기분이 어땠을까요?
둘이서 한냄비로 라면도 끓여 먹고 수건도 같이 썼던 동기!
그래서 함부로 주먹을 내두를 수 없더라는
그런 애길 듣는 순간 전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런 사랑, 그런 동료애가 우리에겐 더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요즘엔 바로 옆의 짝도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시대니까요.
-소중한 사람에게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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