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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몇만원 송금에 과당 수수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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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며칠 전 3만원을 송금하기 위해 모 은행 무교지점을 찾았다. 타행송금 수수료가 2000원이라고 하길래 너무 비싼 것 같다고 했더니, 매우 당당한 자세로 100만원까지는 무조건 2000원을 받는다고 했다.
외국으로 송금하는 것도 아니고, 국내 은행간 송금에서 만원대의 금액이나 100만원이나 동일한 수수료를 적용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제도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은행 본연의 채산행위는 여신에 있는 것으로 안다. 금융기관의 채산을 수수료로 손쉽게 메우려는 속셈이 아니라고 부인할 수 있겠는가.
고객에 대한 금융서비스는 구호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국내 최대 금융자산을 보유했다고 자랑하는 은행이 수수료의 과당징수로 고객의 심사를 건드리는 것이 바람직한 영업정책인지 묻고 싶다. 이 은행은 말끝마다 ‘우량은행’을 내세워 고객에게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조그만 사례로 국민을 우롱하는 은행이 우량은행인지 하는 의구심이 든다.
( 閔州英 29·회사원·서울 용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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