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질문속에 답이 있다?? |
| 작성자 |
lovecat |
“난 나만의 일을 간절히 원했어요. 평범한 회사원보다는 목적의식 갖고 다른 사람들의 꿈이 아닌 나 자신의 꿈을 위해 일하고 싶었거든요. 잘 아시죠?”
“그럼요.” 척은 한숨을 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알지요.”
“다름 사람들의 기분에 의해 좌우되는 돈이 아닌 나의 삶을 위한 돈을 벌고 싶었어요. 그래서 온갖 용기를 그러모으고 모든 예금을 털어 모험을 했죠.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녀는 말을 멈추고 비스켓을 만지작거렸다. “일이 제대로 풀리지를 않아요. 아무래도 포기해야 할 것 같아요.” 그녀는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다. “그래요 난 사업에는 영 소질이 없어요. 도저히 못 하겠어요. 능력 밖이에요.”
“이 세상을 닭장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고객들이 마치 닭들인 양 고객들을 찾아다니죠. 그래서 구석으로 몰아넣고는 모든 닭에게 우리의 제품을 팔려고 여기 저기 마구 뛰어다닙니다. 만일 그 닭들 중 한 마리를 잡게 되면, 그 날 저녁 우리는 훌륭한 닭 요리를 먹겠지요. 하지만 만일 우리가 그 닭들과 관계를 맺고 그들을 보살피고 살찌운다면, 우리는 평생 오믈렛을 먹게 되지요.”
“나무만 보면 숲 전체를 볼 수 없다는 속담 아시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업을 하는 동안 떨어지는 나뭇잎들을 매일 피하느라 너무 바쁘지요. 그래서 사람들을 올바르게 대우하고 옳은 일을 하는 것이 쉽고 이익이 따른다는 것을 생각할 틈이 없죠. 하지만 그건 효력이 있어요. 당신 주변이 그와 같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맨 윗부분은 쉬워 보이지만 매우 심도 있게 생각해야 해요. 제가 던진 세 번째 질문 기억나세요?”
수지는 재빨리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건가요?’라는 질문이었죠.”
신은 우리 모두에게 고유한 개인적 재능을 부여해주었기 때문에, 내가 해야 할 일은 현재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자신들에게 부여된 본연의 모습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에요. 사람들은 대개 세 가지 유형의 개인(개체)들로 구분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첫 번째는 내가 생각하는 나 자신의 유형, 두 번째는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생각하는 유형, 세 번째는 진정한 나 자신의 유형. 우리가 시간을 할애하여 우리 자신을 한번 돌아보고, 우리가 믿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았을 때, 내가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과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는 관점이 어떻게 다른가를 확인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진정한 우리의 모습에 아주 가까워질 수 있지요.” 폴이 메뉴판에서 잠시 눈을 뗐다. “그러면 그 얘기는 그만하고 메뉴를 볼까요. 보스턴 대합조개 차우더(생선 혹은 조개에 절인 돼지고기, 양파 등을 섞어 끓인 것 譯註)라. 전 이걸로 할게요.”
“수지.” 하이그라운드가 말을 이었다. “어제 제가 대충 말씀 드렸던 사업 성격의 네 가지 창을 기억하세요?”
“글쎄요.”
하이그라운드는 냅킨 네 장을 집어 들고는 주머니에서 펜을 꺼내 갈겨쓰기 시작했다. 첫 번째 단어는 이것이었다.
관계/관계 지향적
“네 가지 유형들은 각각 두 개의 단어로 나타낼 수 있어요.” 그는 수지 쪽으로 그 냅킨을 내밀면서 설명했다. “사선 왼쪽의 단어는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보는가와 당신이 지닌 본래 성격을 나타냅니다. 사선 오른쪽의 단어는 사업 관계에서 나타나는 천성적 경향을 말합니다. 관계/관계 지향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타인과의 관계 즉,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주며,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받고 사랑을 받는 방법만을 생각하는 유형의 사람을 말합니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은 사업적인 결과는 안중에도 없어요. 설사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일종의 관계 지향적 방법으로 즉시 그것들을 정당화시킵니다. 그래서 두 번째 단어(사업적인 관계에서 나타나는 성향) 역시 관계 지향적일 수밖에 없어요.”
그런 다음 그는 다음 단어를 휘갈겨 썼다.
관계/업무 지향적
그는 이번에도 냅킨을 수지 쪽으로 내밀었다. “두 번째 유형은 사람들을 만날 때 매우 관계 지향적이며, 우선 진심으로 관계에 관심을 두지만, 주제가 사업 얘기로 바뀌면 빈틈없이 생각하기 시작하는 사람입니다.”
세 번째 냅킨에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
업무/관계 지향적
“어떤 단어가 쓰여 있는지 주목하세요.” 그는 그 냅킨을 수지 앞에 있는 다른 두 냅킨 위에 올려놓았다. “세 번째 유형은 앞에 것과 정 반대 유형이에요. 그 유형은 처음 얼핏 보면 순전히 사업적인 면만큼 관계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일이 잘 마무리되고 나면 깊은 관계를 발전시키는 사람이죠.”
그는 마지막으로 냅킨을 집어 그 위에 이렇게 썼다.
업무/업무 지향적
“그리고 마지막 특성은 업무/업무 지향적 유형이에요. 관계/관계 지향적 유형과는 정 반대죠. 대개 이런 사람은 관계를 토대로 한 우리의 단순한 시스템에 쉽게 적응하지 못해요. 당사자간에 순전히 업무적인 방식으로 그들이 영향을 준 사람들과 소비한 시간을 정당화시키기 전까지는요. 그들은 항상 그런 식으로 일을 하죠.” 그는 마지막 냅킨을 나머지 냅킨 맨 위에 놓았다. “그러면 이중에서 어떠한 유형이 가장 좋은 유형인가요?” 수지가 다소 진지하게 물었다. “절대로 그런 것은 없어요. 즉, 옳고 그름이라는 것은 없어요. 단지 우리가 어떤 사람이고 왜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익숙해져야 하는지 알 필요가 있지요. 하지만...” 그는 말을 이었다. “일관성과 계획 없이는 어떤 특성이든 효과가 없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 점을 명심하세요.” 폴이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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