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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강도…미 커피점 금고에 돈없자 1시간 직접장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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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지난 1일 새벽(현지시간)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커피전문 체인점 스타벅스 먼로점에 남녀 한쌍이 들어왔다.
"화장실을 사용하게 해달라"며 매장에 들어온 이들은 곧 2인조 권총강도로 돌변했다.
종업원을 협박해 어렵게 금고문을 땄으나 아직 그날 영업 개시하기 전이라 금고 속에는 현찰이 거의 없었다.
수중에 들어온 돈이 너무 적은 데 대해 잠깐 서로 얘기를 나눈 이들은 엉뚱한 일을 벌이기 시작했다.
2일 현지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직원 세명 중 둘을 골방에 가둬놓고 나머지 한명을 권총으로 위협해 영업을 시작했다.
직접 앞치마를 두른 뒤 남녀 한쌍의 범인은 커피를 뽑고 돈을 받는 일을 도왔다.
약 한시간 동안 고객 20여명에게서 1백달러를 벌자 이들은 돈을 챙겨 유유히 달아났다.
범인들은 매장 문은 닫은 채 자동차 탑승 고객용 창구로만 커피를 팔았다.
경찰은 고객들에게 범인들의 인상착의를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어처구니없이 강도를 당한 스타벅스측은 범인 검거에 1천달러의 현상금을 내놓았다.
뉴욕=신중돈 특파원
기사 입력시간 : 2002.05.03 18: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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