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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
| 작성자 |
제갈공명 |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저자 : 팻 맥라건
책 제목을 본 순간, 머리속에서 불꽃이 튀길만큼 쨍 하는 소리가 났다. 그 한 구절의 문장이 지금까지의 모든 나의 고민을 축약해 놓은 것만 같았다. 제목만으로도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공감하게 되는 책이다. 굳이 어떤 상황이나 처지에 있어서의 특별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미묘한 선택과 결정, 변화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지적해준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해야지'라고 생각만 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결심만 하는 바보가 될 것인가, 를 상냥하게 되묻는 책이다.
<본문 중에서>
분명한 입장을 취하라
우리 모두는 능력, 기호, 심지어 가치까지도 서로 다른 조합으로 뒤섞여 있는 존재입니다. 문제는 그런 능력, 기호, 가치를 뒤에서 밀어주는 동력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즉, 삶의 열정(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나의 목적은 '내가 사랑하는 조직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일'입니다. 이 목적에 부합되는 일을 할 때면 나는 힘이 솟고, 용기도 생기고, 마음이 평화로워지며, 대단한 충족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목적에서 벗어날 때면 왠지 피곤하고, 억지로 내 자신을 질질 끌고 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p.120-121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 신념 가지고 중심잡고
베스트셀러였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사람들이 어렴풋하게만 생각하고 있던 변화 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해 준 책이다. 새로운 치즈를 찾아 나선 생쥐들의 모습을 보며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알지 못했던 독자들에게 반가운 책이 나왔다.
맥라건 인터내셔널의 CEO이자 변화관리 분야의 전문가인 팻 맥라건이 쓴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윤희기 옮김,예문,1만원)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가 미처 제시하지 못했던 변화 관리의 현실적 방안들을 제시하는 책이다.
변화를 주제로 다룬 일종의 "실천 안내서"인 셈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변화 관리의 키워드는 신념,품성,그리고 행동이다. 저자는 언뜻 변화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이 주제들이 실제로 변화에 대처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심과 이성을 잃지 않게 해줄 신념을 갖고 있지 않으면 소용돌이에 휘말려 버리고 만다. 저자가 두번째 키워드로 품성을 택한 이유는 변화와 품성이 "선택의 문제"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변화의 과정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를 선택할 때 미리 정해놓은 자신만의 품성을 지키고 있으면 덜 혼란스럽게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어떤일에건 "분명한 입장을 취하라"고 강조한다.
변화에 대한 신념과 품성을 갖췄다면 이제 행동으로 옮길 차례다. 저자는 "내 자신이 하나의 기업이 되자""정보화 시대의 기술을 개발하라""자신의 인적 자원 관리자가 되어라""자신의 변화 과정은 자신이 책임지자"등 네 가지 행동 방안을 제시한다.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는 이 주제들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이 책은 각 주제에 맞는 다양한 사례들과 자신의 신념,품성,행동을 점검할 수 있는 설문 형태의 문항들을 함께 싣고 있다.
- 한국경제신문, 2002-11-30,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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