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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 기네스] 르노삼성 박창균씨 택시기사서 판매왕 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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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르노삼성자동차 북수원사업소의 판매왕 박창균(36.사진)씨의 이력서를 보면 특이한 경력이 눈에 띈다. 5년6개월 동안 택시 운전을 한 경력이 바로 그것.
르노삼성차가 2000년 9월 출범한 이래 朴씨는 총 4백53대를 판매, 북수원 사업소에서 1등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택시는 총 판매대수의 50%를 넘는다. 택시 운전 경험을 통해 나름대로 습득한 운전기사의 특성을 영업과 접목한 것이다.
朴씨는 1993년 택시 핸들을 잡으며 수원 일대에서 택시영업을 했다.
인생의 전환점은 98년에 찾아왔다.
"차에 대해서라면 남들 못지않은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죠.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해 주변에서 자동차 판매를 적극적으로 권유했답니다."
朴씨는 그해 9월 르노삼성차의 전신인 삼성차에 영업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러나 큰 자신감을 갖고 시작했던 자동차 영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토록 쉬워 보이던 사람 만나는 일도 막상 자동차 판매라는 목적을 갖고 만나게 되니 쉽사리 말문이 열리지 않았다. 한건의 계약도 성사시키지 못한 채 허송 세월한 지 3개월. 朴씨는 12월 처음으로 두건을 계약했다.
"그때의 기쁨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고객의 차량을 출고하기로 한 12월 7일, 공교롭게도 삼성차가 빅딜을 발표했다. 고객은 거센 항의와 함께 계약을 취소하겠다는 전화를 걸어왔다. 朴씨는 5시간 동안 진땀을 흘리며 고객을 설득, 간신히 계약을 유지했다.
"기쁘고 보람을 느껴야 할 첫 출고일이 가장 힘들고 좌절감을 느낀 날이 된거죠."
그때와 비교하면 요즘 朴씨의 생활은 편한 편이다. 르노삼성차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감이 더해지면서 영업활동도 훨씬 수월해진 것이다. 가만히 있어도 제발로 찾아오는 고객들이 늘어났다.
朴씨는 "택시 운전기사 사이에서 르노삼성차의 인기가 남다르게 높은 편"이라면서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며 판매의지를 불태웠다. ■
입력시간 : 2002-12-23 09:24:59 강병철 기자[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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