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매일경제+] 설계사서 10년새 부사장 한국시장 개척 특명받아 |
| 작성자 |
깜딩이 |
22세 젊은 나이에 보험설계사로 취업한 뒤 3년 만에 팀장 승진, 다시 2년 만에 부장 승진, 또다시 4년 만에 상무 자리에 오른 뒤 직장생활 10년 만에 부사장에 오르며 직장인의 성공신화를 일군 사람이 있다.
성공신화의 주역은 영국 프루덴셜생명 한국 자회사인 PCA생명 팀 머 피 부사장(32). 그가 또다른 성공신화를 찾아 한국 보험시장 개척에 나섰다.
머피 부사장이 보험영업에 뛰어든 것은 92년 12월 영국 프루덴셜생명 금융컨설턴트(FC)로 취업하면서부터다.
런던 시티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친 머피 부사장은 당시 가 정형편이 어려워 일자리를 강력히 원했고 영업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펼쳐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입사원서를 넣은 곳이 영국 프루덴셜생명. 입사가 허용됐으나 그가 발령받은 곳은 영국 남서쪽에 위치한 작은 섬 '헤일링'이었다.
머피 부사장이 능력을 펼치기에는 너무 작은 곳이었다.
하지만 머피 부사장은 입사 2년 만에 프루덴셜생명 전 설계사 가운데 영업실적 4위를 차지한 데 이어 1년 뒤인 95년 보험료 수입 전국 1위 로 '보험 판매왕' 자리에 오른다.
머피 부사장은 "전문 지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증권, 금융 , 보험, 펀드 등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쌓은 뒤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제대로 된 컨설팅을 해준 게 성공 비결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단 한 번도 자신이 세일즈맨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을 정도 로 파이낸셜 컨설턴트라는 강한 자부심을 가졌다"며 "보험 설계사는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행복전도사"라고 말했다.
보험영업 3년 만에 그가 확보한 고객 수는 무려 8000여 명. 머피 부 사장의 놀라운 영업능력은 프루덴셜생명 사장의 눈에 띌 수밖에 없었 다.
25세 머피 부사장은 런던에 위치한 프루덴셜은행 마케팅 팀장으 로 발탁받는다.
그곳에서도 그는 돋보였다.
다른 팀과는 비교할 수 없이 확정된 영업 목표를 2배 이상 달성했다.
프루덴셜은 97년 그를 온라인뱅킹회사 '에그'를 설립하는 주역으로 발탁했고 그는 온라인을 통한 상품 판매기법을 연구해 5년 간 회사에 서 확보했던 고객을 6개월 만에 확보하는 결과를 연출했다.
머피 부사장은 98년 7월 또다른 도전을 하고 싶은 욕구가 분출됐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프루덴셜 아시아 본부. 홍콩에서 머피 부사장은 '스탠터드 차터드은행'과 방카슈랑스(은행ㆍ보험 겸업) 업무를 기획 해 전체 매출을 30% 이상 끌어올리며 상무로 승진했다.
머피 부사장은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자신감이 자신을 성공으로 이끌 었다며 또다른 도전을 찾아 한국에 둥지를 틀었다고 말했다.
<최은수 기자 eunsoo@mk.co.kr>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