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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개그맨 김구라 · 황봉알 백악관에 "오물투척" 항의 |
작성자 |
김구라 |
굿데이
"백악관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인분 투척에는 성공했다.
"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해 백악관 항의시위에 참가했던 언더그라운드 개그맨 김구라(32)·황봉알(32)씨가 백악관 오물 투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구국의 곱창 프로젝트"라는 생뚱한 명목을 내걸고 지난 2일 워싱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이들은 부시에게 직접 항의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안고 떠났다.
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UN본부 앞에 선 김구라와 황봉알은 4시간 동안 이곳을 방문해 시위활동을 하고 있던 범국민대책위 시위대 10여명과 함께 미국 국민들에게 두 여중생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며 목이 쉬었고, 황봉알씨는 지독한 감기에 걸렸다.
이들은 또 워싱턴DC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찾아가 대사 면담을 요청했으나 불발되고, 대사관 직원들이 한국 범대위 시위대가 와서 데모하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에 실망했다.
김구라·황봉알씨는 미국 국민들이 한국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더욱 분기탱천, 인근 독립기념관으로 직행했다.
이들은 미국 국민들에게 존경의 대상인 링컨동상을 향해 어리석어 보일지 모르는 "난장"을 벌였다.
"노예해방이면 다냐, 너희 후손의 만행에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길길이 악을 써댔다.
지나가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신들을 정신 나간 사람들로 여기는 표정을 보고 더욱 울컥해서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엉덩이를 내 보이며 미국적 가치를 비꼬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이들이 계획했던 가장 큰 야심작인 "백악관 오물투척 작전"은 지난 5일 개시됐다.
이 작전은 김두한의 국회 오물투척 사건을 빗댄 퍼포먼스로 전날 배불리 포식한 뒤 배설한 두 사람의 인분을 한통에 합쳐 물을 타 희석시켰다.
삼엄한 경비망에 백악관을 한바퀴 돈 후 백악관 후문에서 작전을 감행했다.
"부시에게 고함"이라는 선언문을 낭독하고 음료수를 마시는 척하다 뒤로 돌아 인분을 쇠창살에 흥건하게 부었다.
작전은 성공했다.
김구라·황봉알씨는 귀국 직후 "미국 국민들이 이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는것이 안타까웠다"며 "이 일을 계기로 인터넷 방송에서 우리의 걸쭉한 입담이 흘러가는 객담에서 끝나지 않고 함께 고민할 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구라·황봉알은 인터넷 패러디 신문의 방송국에서 걸출한 육두문자로 "시사대담"을 진행하며 엽기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남궁성우 socio94@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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