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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만이 능사는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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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승진만이 능사는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공의 사다리를 오르는 경력 관리에 대해 관심이 많고, 이에 대한 글도 많이 나와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지위를 향상시키는데 관심을 보이며,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쟁탈전이 벌어진다. 사람들이 승진을 바라는 이유는 분명하다. 더 높은 자리는 더 많은 연봉은 물론, 더 많은 권력과 영향력을 지닌다는 의미가 된다.
동시에 더 높은 지위의 관리자들은 자율성이 늘어난다는 생각도 한다.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관리자들은 대개 더 높은 상급 관리자에게 보고해야 하고, 최고 관리자는 이사회에,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보고해야 한다. 또, 요즘 같은 환경에서는 회사의 지위와 직업의 안정성 사이에는 큰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현대 회사의 사장들은 밑에 있는 직원들보다 해고될 가능성이 더 많다.
승진하는 법이나 다른 회사에서 더 높은 자리를 얻는 방법에 대한 충고들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런 주제와 관련한 책, 비디오, 강의, 웹사이트 등이 넘쳐 난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에 대한 조언은 찾기가 어렵다. 상식에는 맞지 않는 듯 하지만, 승진이 항상 최고의 해결책은 아니다.
승진을 하지 않기로 선택하는 사람들에게는 타당한 이유들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단순히 책임감이 늘어나는 것을 원치 않을 수도 있다. 이들은 회사 밖에서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도 있고, 감정적이거나 지적인 도전 과제를 회사 이외의 장소에서 찾는 사람들일 수도 있다.
사람들에게는 일 이외에 삶의 우선 순위가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승진의 일부로 주어지는 야근보다 가족들과 지내는 시간을 선호할 수 있다. 아니면 건강이 나쁘거나 지쳐서, 혹은 탈진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일 수도 있고, 단지 승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
개인적인 환경이나 세계관에 따라 승진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대안들이 있다. 시드니에 위치한 센터 포 워크라이프 카운셀링(Centre for Worklife Counselling)에 따르면, 삶의 어떤 순간에는 직업에 대한 10가지 선택권이 주어질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식 인력 층에는 사실상 이렇게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지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승진에 대한 여러 가지 대안 중 간과되는 것 한 가지는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무르는 것이다.
내 말을 오해하지 않기 바란다. 사람들의 정체 상태나 변명을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누군가 오랜 기간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단기간으로 볼 때 그 자리에 머무르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다음은 지금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더 현명한 몇 가지 이유들이다.
1. 작은 연못 안의 큰 물고기: 회사 내에서나 외부에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명성을 쌓아왔을 것이다. 이는 분명 우위로 작용하며 많은 경우, 같은 수준의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급료를 받고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아직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더 높은 자리에서 업무를 수행할 자신감이 부족할 수 있다. 새로운 업무를 처리하는데 자신감이 있다 하더라도, 잠시라도 더 성공의 여유를 누리고 싶어하는 사람을 탓할 순 없을 것이다.
2. 친숙한 환경: 현재 있는 곳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그렇게 끔찍하진 않을 것이다. 어디서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익숙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법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사내 문화는 물론, 회사와 집을 오가는 교통 시간표도 익혔을 것이다. 커피를 마시거나 점심을 먹기에 좋은 장소도 물색했을 것이다. 정말로 처음부터 다시 이 모든 것들을 익힐 준비가 돼 있는가?
3. 모든 것이 통제 하에 있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업무를 익히기 위해 오랜 시간 일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괘도를 찾아 모든 일들이 잘 조직돼 있을 것이다. 지금의 고용주는 수요일 저녁, 쿵후 수업 때문에 일찍 퇴근해야 한다는 사실을 승인해주고 있을 수도 있다.
4. 친분 관계: 직장 동료들과 관계를 맺는데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내부에 친구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회사 밖의 고객과 사업 파트너들과도 친분을 맺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일을 즐겁게 만들고, 돈과 바꿀 수 없는 종류의 보상을 줄 것이다. 물론, 이런 유대 관계를 어느 날인가 끝내야 할 때도 있겠지만, 아직은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즐기고 싶을 수 있다.
5. 충성심: 현대의 많은 고용주들이 직원들의 충성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명한 회사들은 충성이 아주 가치 있는 덕목이라는 것을 안다. 만일 현재 고용주가 충성심을 개의치 않는다면, 고객과 사업 파트너는 물론 앞으로의 고용주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
제공 : 코리아인터넷닷컴
저자 : Bill Bennett, australia.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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