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진짜·가짜전시회 개막] 이런 상품이 가짜다! |
| 작성자 |
최수경 |
HOME >> 사회
[진짜·가짜전시회 개막] 이런 상품이 가짜다!
▲사진설명 : 4일 관세청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 가짜·진짜 상품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카스 맥주의 진품과 유사품을 비교해 보고 있다./채승우기자
세계 유명 브랜드의 진품과 가짜 상품을 모아 놓고, 가짜 식별 요령까지 알려주는 ‘가짜 진짜 상품 전시회’가 관세청 주최로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63개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1200여점의 진짜·가짜 상품들이 관람객들에게 전시된다. 까르띠에·루이뷔통·구찌·불가리·발리·캘러웨이·샤넬 등 소위 ‘명품’에 속하는 상표는 거의 망라돼 있다. 관세청 윤석기(尹錫基) 전시회팀장은 “가짜로선 시계가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으며, 명품 중에는 루이뷔통 등 가방 종류에 가짜 브랜드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진품이 보통 1900만~2000만원선에 팔리는 롤렉스(금장) 시계는 이태원 등에서 15만~20만원짜리 가짜가 유통되고, 평균 1000만원 정도인 피아제 시계도 가짜는 10만~20만원에 거래된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혼마 골프채 세트는 백화점에서 500만~700만원 정도에 판매되나, 골프연습장 등을 통해 가짜 1세트가 300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세린느’ 가방의 경우 안쪽 주머니에 부착된 가죽레벨에 로고와 제품 일련번호가 음각(陰刻)돼 있지 않으면 영락없이 가짜상품이다. ‘피아제’ 시계는 ‘PIAGET’라는 글자가 가늘고 정밀한 게 진품인 반면, 가짜는 로고가 굵게 새겨져 있다. 유명 골프채인 캘러웨이의 경우 그립(손잡이) 바로 아래에 은색 바코드가 없거나, 샤프트 부분에 ‘JA’글자가 새겨져 있지 않으면 가짜로 볼 수 있다.
노래방에서 가짜 맥주를 팔기도 하는데, 가짜 맥주는 알콜 도수가 1%로 진짜(4.5%)보다 낮고, 국산상표인 ‘Cass’, ‘Hite’ 문구를 유사하게 변형한 게 많다. 양주는 병을 흔들어 볼 때 물방울이 많이 발생하고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가짜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김영진기자 hellojin@chosun.com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