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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리더십]마틴 루터킹 목사 |
| 작성자 |
리더쿨 |
[머니투데이]
민권 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은 대공황이 일어나기 9개월전인 1929년에 태어났다. 그가 일으킨 민권운동은 독립전쟁, 남북전쟁과 더불어 미국의 3대혁명으로 일컬어진다.
킹은 종교적 색채가 강한 집안에서 자랐다. 킹의 증조 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외할아버지가 모두 목사였다.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던 킹은 보스턴 대학 신학부에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평생직업으로 목사를 택했고 1964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목사가 된 킹은 알라배머주 몽고메리에 첫 부임을 했다. 몽고메리는 남북전쟁 당시 남부동맹의 요람이었다. 킹은 몽고메리에서 1955-1956년중 공용버스의 흑백분리에 항의하는 운동을 지도하면서 전국적 지도자로 부상했다.
킹은 흑인의 투표권 쟁취 등 일련의 저항운동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민권운동의 방법이 비폭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간디로 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킹은 1959년에 인도에 가서 간디에 관해 많은 공부를 하고 돌아왔다. 그러나 분노하는 흑인들에게 폭력을 써서는 안된다고 어떻게 말할 것인가. 그래서 킹은 사람들을 잘 설득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남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은 리더십의 핵심이다.
그는 흑인들이 무장봉기 등 폭력을 동원해서는 체제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역설했다. 비폭력적 방법이라야 절대 다수인 백인들이 귀를 기울일 것이고 그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젠가는 백인들이 우리말을 듣게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어야 흑인들은 참을 수 있다. 결국 최고경영자가 해야 할 일은 반대자를 설득하고 추종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라는 점을 킹은 보여주었다. 추종자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꿈을 심어주어야 한다. 킹의 유명한 연설은 그래서 "나에게는 꿈이 있읍니다"이다.
킹은 인내심이 대단한 사람이다. 누구나 말로는 평화적 운동을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킹처럼 폭탄테러를 당하고 칼로 찔리기도 하고 투옥당하기도 하면서 비폭력을 주창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킹은 인종차별주의자들과 맞설 때 "우리는 적어도 그들만큼의 지식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킹이 성공을 거둔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웅변능력이다. 전문가들은 킹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을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 패트릭 헨리의 "나에게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와 함께 미국의 3대 연설로 꼽기도 한다.
민권운동을 하면서 킹은 사후평가를 매우 강조했다. 사후평가는 리더의 자기비판이다. 자기비판을 해야 조직도 성장할 수 있고 개인의 취약점이 개선된다. 말로는 쉽지만 어려운 일이다. 기업의 경우도 거창한 혁신운동을 주도하는 경영자들은 많다. 그러나 사후관리를 하는 경영자는 그리 많지 않으며 실패에 대한 비판을 용납하는 경영자는 거의 없다.
10년이상 투쟁을 해온 킹은 건강이 나빠지고 정신적으로도 극히 예민해져갔다. 말년에는 위통과 불면증에다 우울증 증세도 보였다. 1968년4월4일 킹은 멤피스의 호텔 난간에 서 있다가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그는 민권운동에 투신한지 12년만에 과거 100년간 이룬 것 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흑인의 지위를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킹 사망후 일주일도 되지 않아 미국의회는 민권법안을 통과시켰다. 킹은 흑인들에게 꿈을 준 지도자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가 비전제시에 그치지 않고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관리에 철저했다는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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