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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최초의 여성 비행사는 태선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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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우리 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인 `빨간 스카프의 멋쟁이' 박경원(1901∼33)의 생애가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지난해 영화계를 달군 `친구'를 제작했던 시네라인Ⅱ(대표 석명홍)는 지난 25년 일본 다치가와 비행학교에 입학, 수석 졸업한 후 33년 8월 귀국 비행길에 추락사한 박경원의 일생을 담은 `청연(靑燕)'을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북한 최초의 여성 비행사는 태선희이다.
북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태 씨는 북한에서 `첫 여성 영웅 비행사'로 불리고 있으며 6.25 전쟁 당시에는 폭격기 조종사로 참전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1928년 생인 그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23세 때인 1951년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았고 소련 `영웅금별'을 수상했다.
종전후 북한 민용항공국에 잠시 근무했고 한동안 `조국해방전쟁(6.25)승리기념관' 강사로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북한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의 전국 순회강연에 많이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 씨는 인민군 소장(남한의 준장)으로서 5명의 북한 여성장군 가운데 한 명이다.
한편 북한 최초의 비행사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강사였던 김기옥으로 밝히고 있다.
북한방송들은 지난 94년 5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김 씨에게 70돌 생일상을 보낸 사실을 소개하며 그를 '우리나라(北)의 첫 비행사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옥은 북한 `공군군관학교'를 1기로 졸업한 후 6.25전쟁에 참전, 전쟁중인 51년에 `전투영웅' 칭호를 받았으며 인민군 중장(남한의 소장)으로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강사로 활동하다 2000년 11월 76세로 사망했다.
이외에 북한 최초의 여성 여객기조종사는 송은희(49)씨로 고려항공에서 평양-베이징간 IL-62여객기를 조종하고 있다.
고등중학교를 졸업한 후 항공학교에 들어가 여성비행사가 된 송 씨는 항공학교 동기동창인 박승남과 결혼, 부부비행사로서도 유명하며 지난 80년 4월에는 첫 여성비행사로서 김일성 주석과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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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김두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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