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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카렌스Ⅱ(경유)후속 '엑스트렉'출시 |
| 작성자 |
조윤재 |
등록일 |
2003-04-03 |
조회수 |
1296 |
[머니투데이] 기아자동차(대표 김뇌명 사장)가 '경유차 논란'을 빚었던 소형 미니밴 '카렌스Ⅱ(디젤)'에 종지부를 찍고 후속모델 '엑스트렉(X-TREK)'를 다음달 선보인다.
기아차 고위관계자는 28일 "카렌스Ⅱ 디젤차의 후속모델로 내달초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소형미니밴의 차명을 '엑스트렉'으로 확정했다"며 "엑스트렉은 4월 중순께 내수시장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며 연내 수출할 계획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엑스트렉은 '험로주행이 가능한 특별한 차량'을 의미한다"면서 "환경부의 배출가스 인증 획득 등 런칭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엑스트렉은 2003년도 배출가스기준을 충족시킨 배기량 2000㏄급 디젤엔진과 모래밭 등 험로 탈출에 필요한 장치인 'LSD'를 기본사양으로 채택,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상 차량 분류도 '승용2'(경유 다목적차)를 충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 '카렌스Ⅱ(디젤)'의 경우 일산화탄소나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등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이 '승용2' 기준에 비해 최고 50배나 높은 '승용1'(경유승용차)로 분류됐다.
또 엑스트렉 엠블렘을 장착하고 루프렉과 투톤 컬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한편 후방경보장치와 4륜 ABS(미끄럼방지장치)를 탑재, 안정성을 개선한게 특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엑스트렉은 LSD의 장착 등으로 차량의 전고가 높아지고 편의사양을 대폭 개선하는 등 큰폭의 모델변경을 단행한 만큼 새로운 다목적 디젤차의 탄생으로 봐야한다"며 "판매가격은 기존 '카렌스Ⅱ(디젤)'에 비해 소폭 오를 예정이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정부와 기아차,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경유차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위원회'는 기아차 카렌스Ⅱ(디젤)를 연말까지 생산한 뒤 그 이후 생산여부는 향후 결론을 내리기로 해 논란이 불거졌다.
환경부도 지난해말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의 어려움을 이유로 카렌스Ⅱ(디젤)의 생산 및 판매 중지를 권고했고, 이에 기아차는 올들어 카렌스Ⅱ(디젤)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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