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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제롬 스톨 르노삼성차 사장 |
| 작성자 |
하일우 |
등록일 |
2003-03-11 |
조회수 |
910 |
[edaily 김기성기자] 제롬 스톨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SM5＇ ＇SM3＇에 이어 대형 럭셔리 세단을 3번째 차종으로 개발하고 있고, 그 다음 차종으로는 SUV 등 승용 이외의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유승용차 도입에 반대하지 않으나 (유로3를 도입한 뒤 유로4로 가는 것은) 개발비용을 부담하기 어렵고 법은 모든 업체에 공평하게 적용돼야 한다"며 기존의 조기도입 반대의사를 재확인했다.
스톨 사장은 10일 저녁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 가졌다.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작년 매출액이 1조7752억원이라고 발표했는데, 순이익은 얼마인가.
▲세후이익은 1660억원이다.
-＇SM5＇ ＇SM3＇에 이은 3번째 차종과 4번째 차종에 대해 설명해달라. 100명의 엔지니어를 채용하는데, 독자모델을 개발하는 것인가.
▲현재 개발중인 3번째 차종은 대형 럭셔리 세단이다. 4번째 차종은 검토중인데, 기존과 다른 새로운 세그먼트일 것이다. 르노삼성이 커버리지(라인업)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SUV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을 대규모로 충원한 것은 기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제품과 경쟁하지 않는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다.
-르노가 세계적인 경유승용차 생산업체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국내에 경유승용차를 조기 도입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이유는.
▲경유승용차 도입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정부)이 경유승용차를 도입하려는 것은 대유럽 수출을 염두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유럽지역은 2005년부터 유로4로 기준이 바뀐다. 우리는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유로3와 유로4) 두가지 기준의 개발비용을 모두 부담할 수 있는냐를 따지는 것이다. 유로3 도입 이후 얼마지나지 않아 유로4로 가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한다. 모든 업체가 유로4를 개발하는 게 합당하다. 경쟁사(현대-기아차)가 유로3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다른 경쟁 3사(GM대우 르노삼성 쌍용)가 유로4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은 공평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또 (경유승용차 도입에는)연료의 품질을 염두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영업망을 지난해말 130개에서 올해 153개로 늘린다고 했는데, 딜러제가 포함되는가.
▲딜러가 포함된다. 르노삼성은 이미 2002년부터 딜러제를 적용해왔다. 앞으로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르노삼성의 영업정책인 일가원칙(one price policy)이 유지된다면 딜러제를 통한 마케팅의 잇점을 고객이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2010년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의 공장 계획이 있을텐데.
▲오는 2005년까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산 24만대 규모인 부산공장을 활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 지난달 2교대로 전환한 이후에도 100% 가동이 아니기 때문에 생산확대의 여지도 상당히 남아있다. 현재의 최대 24만대 생산능력은 2005년 목표와 맞아떨어진다. 2010년 50만대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장을 확충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 2005년에서 2006년경 결정에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SM5＇ 후속모델은 언제쯤 나오는가.
▲＇SM5＇는 한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이다. 아직 교체할 생각은 없다. 고객이 (교체해야된다고) 생각하면 고려할 수 있지만 아직 이런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교체 계획이 있다해도 기밀이다.
-올해 매출 1조96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순이익은 어느정도로 예상하는가.
▲르노는 상장사다. 데이터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 순이익이 날 것이라는 것만 말할 수 있다.
-3번째 차종은 어떤 모델인가. 출시 시기는.
▲앞에서 말했듯이 대형 럭셔리 세그먼트다. 언제 어떻게 런칭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지 검토중이다. 하지만 런칭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르노삼성은 매년 한번씩 신제품 이벤트를 하고 있다. 6개월에서 8개월 이후에 다시 만나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있을 것이다.
-＇SM3＇가 성공적이지 않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르노삼성은 출범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았고 ＇SM5＇ 역시 출시 당시 여러사람들의 의구심을 받았다. ＇SM3＇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오늘까지 생산캐퍼에 제약을 받고 있다. 재고가 없다. 아직 인도받지 못한 고객에게 사과드린다. ＇SM5＇와 다른 새로운 고객층을 위해 마케팅도 바꿔야 한다. 출시 3개월만에 준중형시장에서 20% 이상 점유한 ＇SM3＇는 성공적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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