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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세일즈맨 조성윤]
시작 <세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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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커다란 눈을 나에게 응시하며 손을 이용해서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성윤씨 종신보험이 머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실 겁니까?"
"가장의 사망을 보장해 주는 보험이고...음...가족사랑이고... 머 그런거 잖아요"
그는 역시나 하는 표정으로 설명에 들어갔다.
"사람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을때 보장받는 사망보험금이 주계약이 되고 거기에 살아 있을때 보장 받을 수 있는 입원비, 수술비, 암진단비 등등의 질병보장이 특약이라는 형태로 결합 되어진 상품이 바로 종신보험 입니다.
필드에서는 간단 명료 하면서도 특징을 정확히 짚어내는 설명이 들어가야 하는데 대부분의 설계사에게 종신보험이 머냐고 물어보세요. 1년을 일한 설계사도 대부분이 성윤씨처럼 교육에서 배운 가족사랑이니 그냥 사망보장보험이라느니 그런소리를 늘어 놓으니 고객 입장에서 명쾌하게 받아 들이기가 어렵죠... 쯧 쯨"
이런 이야기들을 쭉 들어며 그만의 노하우를 조금씩 맛 보면서 흥분을 멈출수가 없었다.
특히 교육시스템에 대한 비판은 기가 막힐 정도로 적날 하면서도 예리했는데 초보 설계사라면 누구든지 그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았다. 아니 지금도 먹힐 것 같다.
"한 회사에 소속되어 상품 팔아보세요. 나도 A사에서 근무했지만 처음에 암껏도 모르고 시작해서 예를 들면 암중에 상피내암이 먼지도 모를때도 있었거든요. 처음에 아는사람 *나게 연락해서 *나게 만나고 그렇게 않아면 매니져가 *나게 쪼고 그런 생활 계속 되다보면 가망고객을 몇달새에 다 써버리게 되죠. 근데 중요한건 보험에 대해서 *도 모르는 상태에서 나중에 큰 키맨이 될지도 모르는 가망고객을 마구 연락하고 마구 찾아가는 점이죠. 보험에 대해서 나름대로 어느정도 지식을 갖춘 상태에서 가망고객을 찾아가야 의심했던 지인들이 이녀석은 먼가 다르구나 그냥 졸라댈줄 알았는데 내 증권도 제대로 분석하고 명쾌하게 설명하고 준비 많이 했구나 실력있구나 하면서 소개도 나오는 거지요. 왠만큼 보험에 눈뜨고 나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조합해서 설계하면 보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게 됩니다.
보험 보는 눈이 넓어지죠. 하지만 그땐 늦어요. 왜냐? 내가 전속설계사이기 때문에 다른 상품을 못팔거든... 그러니 나중에 자기 회사 상품이 경쟁사보다 그지 같이 변경되도 마냥 좋다고 가입시키는 현실에 회의를 느끼게 되거든요"
와... 짧은 시간에 이정도 내용을 들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내가 N사에서 몇일 동안 밤 늦게 배운 것에서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 였다. 당연히 놀랐고 신기했고 이 양반이 대단했다. 당연히 이양반이 있는 회사가 궁금했고 거기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고 그때마다 명쾌하게 답변하는 모습에 나도 점점 동화되기 시작했다.
대화의 마지막 부분에 그가 자연스럽게 날린 멘트에 나는 그곳을 내 발로 찾아가지 않고는 못배기는 상태가 되었다.
"우리는 생명보험 손해보험 자격자들이 만든 독립대리점 입니다. 생손보 다 팔 수 있죠. 많이 가르쳐 줄게요. 나중에 시간나면 놀러와요"
<<같이 한번 잘해봅시다 라든가? 성윤씨는 잘 할 수 있을것 같아요? 라든가 그런 리쿠르트성 맨트 하나 없이 저 인사말 한마디에 그날 나는 바로 넘어갔다. 내가 단순 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 -; >>
다음날 나는 바로 그가 근무하는 사무실로 갔다.
같은 층에 작은 대리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구석에 사무실이 있었다. 딱 들어가니 첫 느낌이 '정말 좁다' 이런 느낌이라면 대충 얼마나 작은 규모인지 짐작을 하실진 모르겠지만 여하튼 작았다.
<< 이 곳은 K생명이 지원하는 대리점들이 모인 곳 이였다. 즉 K생명이 사무실을 임대해 주고 보험 할당량을 제시하는 원수사 였던 것이다. 처음 시작하는 대리점은 아무리 다른 회사의 상품을 모두 팔 수 있다고 하지만 현실 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회사는 규모가 큰 법인대리점 몇 군데 빼고는 원수사의 상품 판매에 정신 없다. 사무실 임대 부분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각종 지원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러 상품을 팔 수있는 법인대리점 이라고는 하지만 실제적으로 원수보험사에 계약을 넣는 것이 유리하며 각 상품의 수당도 많이 계약을 넣는 회사에서 더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법인대리점의 장점인 객관적인 보험상담이 어려운 곳이 많다.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짚어 보자>>
오늘은 여기까지.....
네이버 카페 [보험 제대로 알고 시작하자] 주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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