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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을 고치고 |
걱정이 좀 되서…???
무슨 말이냐구요?
내 딴에 큰 맘 먹고 쓰기 시작한 칼럼 1탄에서 “농부의 마음” 어쩌고 저쩌고 얘기 몇마디 했더니 닮으라는 농부의 마음은 안 닮고, 복장만 농부 닮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건 아닌가 싶어서…
가끔 한 영업 해보겠노라고 의기충천해 있는 후배들 중에 뻑하면 머리에는 새집 짓고, 와이셔츠는 어제 입었던 와이셔츠에, 눈은 벌개가지고, 술냄새 풀풀 풍기는 싹퉁들이 있다. 한 달에 한두번 어쩌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그러는 것과 시도 때도 없이 그러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물론 나라고 전혀 안그런다는 말은 아니다. 나도 사람인데…
광고 카피 중에 생각나는 명구절.
“프로는 아름답다”
어느 정신 나간 고객이 머리에는 새집 짓고, 벌건 눈에, 술냄새 풀풀 풍기는 싹퉁을 반갑게 맞아 주겠는가?
당신이 진정 “세일즈프로”라면 연예인들처럼 화장을 하고 나가지는 못할 망정 윗줄에 써 있는 것과 같은 간 큰 영업맨이 되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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