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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위해 가족을 등한시 하는 건 미친 짓이다! |
억대연봉의 세일즈맨으로 성공하려면 가족에게는 다소 소홀할 수 밖에 없을까. 이러한 질문에 R정수기회사 B씨는 ‘당치도 않은 소리’라고 잘라 말한다. 가족 사랑을 실천하지 않은 영업사원이 어떻게 고객 사랑을 실천하겠냐는 것이다. 그의 사례 한 토막을 소개한다.
R정수기회사 B씨는 ‘영업은 마음을 파는 직업’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정수기는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 주부들의 가족애에 호소해 판매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정수기를 파는 사람이라면 그들 스스로도 가정의 소중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9개 지부를 둔 지구장인 B씨는 일요일을 ‘쉬는 날’이자 ‘가족과 함께 하는 날’이라고 못 박아 놓고, 부하들에게도 일요일 근무는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한 번은 일요일에 근무하는 직원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사무실로 전화를 건 적이 있다. 그랬더니 한 남자 지부장이 전화를 받는 것이었다.
“일요일 근무는 자제해 달라고 얘기했을텐데요. 왜 나오신 거죠?”
“일이 좀 있어서….”
“평일에도 늦게 퇴근하고 일요일까지 나오시면 가족들과 대화는 언제 나눕니까? 부인께 사랑한다는 말을 하루에 몇 번이나 하세요?”
“그런 말 해 본 적 없는데요.”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도 사랑을 표현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고객 사랑을 얘기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지부장님은 저와 함께 일할 자격이 없습니다.”
B씨는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전하는 표현법을 제대로 구사할 줄 알아야 진정 고객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는 성공을 위해 가정을 포기했다는 영업맨의 얘기를 절대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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